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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후기

[수원]지인에게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솔직후기

제가 겪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며, 처음 접해본 육아로 인하여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사소한 부분도 있으니 양해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래 산후관리사님 없이 저 혼자 육아를 진행해보려 하였으나, 부모님들께서 무조건적으로 권장하셔서  이참에 육아법도 배우고자 하는 마음에 산후관리사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수원 내에서 후기가 굉장히 좋았고, 이용자수도 많았으며 상담시 3년 이상의 경력자들만 소속되어있다는 이야기에 전문적이겠다 하며 이용을 진행하였죠.
하지만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전문성이라곤 하나도 볼 수 없었던 .. 너무 놀랐습니다.
급작스럽게 진행했던터라 관리사님을 지정하지는 않았으며,  목요일부터 15일간 진행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용일 첫 날, 배정된 첫번째 관리사님은 아이를 중점적으로 전문적이게 잘 케어해주셨으며 식사도 깔끔하게 해주셔서 저 또한 잘 챙겨드리려 하였습니다.
청소나 빨래는 안해주셨지만, 아이를 케어하고 부엌일 만으로도 벅차보였기에 불만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너무 열정적으로 일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해서 일부러 일찍 퇴근도 시켜드리곤했어요.
그런데 업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1. 일방적인 통보로 중간에 관리사님이 변경되었습니다.
목요일부터 그 다음주 금요일까지 총 7일간 첫번째 관리사님께서 일을 해주시곤, 그 다음날 업체에서 관리사님의 개인사정으로 관리사님이 변경되어야 한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변경 원치 않으면 남은기간 환불해주겠다더군요.
당황스럽기도 했고, 남편이랑 제가 잘해드리려했던게 부담스러웠나 괜히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찌됐든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개인사정 어쩔수 없는 일이니 그러려니하고 넘겼습니다.

여러 사람 손타는 것도 싫고 집안살림을 또 다른 분께 오픈해야하는 것이 조금은 꺼려지는 마음에 남은 기간을 환불할까 생각도 했지만, 환불받아봤자 큰 돈도 아니고 육아로 지친 나머지 남은 기간동안은 조금이나마 마음 편하게있자 하며 그럼 다른분 배정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대신 첫번째 관리사님과 성향이 잘 맞았어서 비슷한 분이셨음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청소빨래도 해주셨음 좋겠다고 추가사항을 말씀드렸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았어요. 불만사항 전혀 없었습니다.

2. 전문성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의욕없으신 분을 배정받았습니다.
저는 남편이 자는 새벽동안 거의 뜬 눈으로 아이를 보기 때문에 관리사님이 출근하시면 3시간정도 눈을 붙입니다.
두번째 관리사님 첫 출근하신 날 , 저는 자러 들어가고 (남편 늦게출근하는 날이라) 남편이 관리사님께 집에 있는 제품들 사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요즘 집에 무조건 있을법한 국민템들을 하나도 다룰 줄 모르십니다.
(그럴 수 있죠, 집마다 조금씩 다르니 헷갈릴 수도 있고요..)
그런데 사용법을 분명 알려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잘 모르십니다.

•항상 한쪽 귀에 무선이어폰을 끼고 계십니다.
사실 처음엔 보청기 같은건줄 알았어요..
근데 제가 불러도 못들으시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핸드폰과 이어폰을 같이 들고다니셔요.
적막한 상황이 불편하다면 끼고계실 순 있는데 두 세번 정도 불렀는데도 못들으실 정도면 ..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에게 말이 짧으십니다.
항상은 그런건 아닌데, 산모님 이리와봐~ 요런식으로 간혹 짧게 말씀하시는데 제가 예민해져있는건지 거슬리더라구요..^^

•아무런 이상없는 아가의 건강상태로 위기감을 조성시키십니다.
혼합이지만 주로 모유를 먹던 아가였고, 모유먹는 아가는 분유먹는 아가에 비해 변이 묽고 자주 싼다는 것을 알고있었어요.
그런데 관리사님께서 아기 장이 안좋은 것 같다, 변이 이상하고 아기가 변을 자주 보는거 보니 무슨 문제가 있는거 같다, 변에 흰 덩어리가 많은데 병원에 가봐야하지 않느냐 .. (결국 저도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에 연락해보니 흰덩어리는 아가들 지방분해 혹은 소화가 덜 된 경우 신생아들에게 자주 보이는 거라 문제될게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아기 상태를 알려주시는건 좋은데요, 그 동안의 경력이라면 이 정도는 알고있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직접 5시 퇴근하겠다고 합니다.
9시-5시30분 근로시간으로 알고있는데요,
쉬는시간 안가질테니 5시에 퇴근하겠다고 하십니다.
쉬는시간 30분은 점심시간으로 알고있는데요..
굉장히 당황스러웠지먼 속으론 점심을 안드시겠다는건가? 하고 네.. 했습니다. 점심식사도 30분 꽉꽉 채워서 드시구요 (ㅎㅎ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겨우 30분 일찍 퇴근하셔서가 아니라, 태도와 말투가 기분나쁘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첫번째 관리사님은 일찍오시고 늦게 퇴근하려 하셨던터라 비교되는거일 수도 있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침대 패드나 옷에 오줌 or 똥을 묻히십니다.
초보부모인 저희도 단 한번도 기저귀 갈면서 옷이나 이불에 변이나 오줌을 흘려본적 없는데 출근하신 월,화,수 3일동안 단 한번도 빠짐없이 소변과 변을 묻히셨어요.
빨래하느라 힘드네요..ㅎ (세탁기 사용법을 잘 모르셔서 빨래는 제가 하겠다 했습니다)
기저귀를 너무 헐렁하게 차주셔서인지, 아니면 운이 안좋았던건지 ,,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길 수 있는데요

옷부터 스와들업,이불까지 변을 많이 보지 않았는데도 다 새어 덩어리가 묻은 옷도 물로 한번 헹구지 않고 그냥 빨래통에 넣어놓으시네요.
결국 제가 하나하나 손빨래해서 세탁기 돌렸습니다 ㅎ

•되지도 않는 장난을 치십니다.
예를 들면 “제가 아가에게 분유바꿨더니 똥냄새가 나네~”했더니 옆에서 관리서님이 듣고서 손으로 바람 휘저으며 “엄마가 다 맡아라~ ” 이러시더라고요. ㅋㅋ

혹은 관리사님께서 아가에게 이야기를 자주하시곤 하는데요, 안고있느라 팔아프다 등 기분나빴던건 유독 기저귀만 갈고오면 똥쟁이라며 .. 똥 좀 그만 싸라고, 시간동안 몇 번째냐 .. 뭐 이런이야기 하시는데 솔직히 신생아가 하는 일이 먹고 자고 싸는거밖에 더 하나요..?
장난으로 하시는 말씀이더라도 똥만 싼다 하고 애기 안고있는거 팔아프고 힘들다하시고요

•분유를 탈 줄 모르십니다.
여기서 굉장히 놀랐고요 , 신뢰가 뚝 떨어졌습니다.
이전의 문제들은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인거라고 인정하는데요.
보통은 국내분유 많이 먹이지 않나요? ,,
제가 공부하기론 국내분유와 수입분유 타는법이 다른걸로 알고있는데 분유통에 있는 분유타는법 읽어보싲도 않고 무작정 수입분유타는 법으로 타시더라고요.
저희가 먹이고 있는 분유는 이렇게 타는게 아니라 말씀 드렸는데도 변화없이 그대로 타시길래 그냥 모유먹이거나 제가 타서 드려요.

3. 약속을 지키지 않는 업체
서비스 이용 전 선결제 후 지역화폐변경 원할시 사무실 방문해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담당자분께 전 날 방문예정일 미리 말씀드려놨었구요,
업체 도착 전에 미리 연락도 남겨놨는데 업체 문이 잠겨있더라고요.
날이 굉장히 추운 날이었는데 전화를 하니 거절하시길래, 앞에 도착했는데 문이 잠겨있다고 문자남기니 바로 전화가 오더니 담당자가 병원을 가셨다네요?
약속을 해놓은 날, 그리고 방문 전 미리 연락을 드렸음에도 갑작스레 병원을 가시게 되었으면 저에게 연락 주실 수 있지 않나요. 적어도 제가 헛걸음 하지는 않게 말이죠.

결국 다음주에 저희 집에 방문하셔서 지역화폐로 변경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이미 쌓일대로 쌓여버린지라 빨리 끝내버리고 싶어요.
조금이라도 편하게 배우려다가, 이것저것 신경이 곤두서느라 피곤하네요.

두번째 관리사님 세번째 출근하시는 날, 또 여러 사소한 일로 관리사님의 경력이 너무 의심되길래 업체에 연락해서 경력 몇년이시냐 여쭤봤더니 2년이라고 하시네요
상담해주실땐 최소 3년이상의 관리사님들만 소속되어있다고 하셨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사님 재교체해서 다시 새로운분과 적응하며 집안살림 세번째 재설명하는게 번거롭기도 하고, 아기한테 여러 사람 노출되는건 원치 않아서 교체하지 않고 제가 받아들이는 법을 바꾸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제 의지와 상관없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관리사님이 변경이 되었고, 첫번째 관리사님과 새로오신 분이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눈감고 귀막기로 했습니다.

다음번엔 아마 다른 업체를 이용할거 같고요, 주위 지인들에게도 추천은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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