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신도림 산후도우미 친정맘 3주+2주 추가 자발적 후기❤️
안녕하세요
지난 10월말 출산하고 이제 60일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아들맘입니다
저는 병원에 4박 5일 입원 후 13박 14일의 조리원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하루 뒤부터 구로 신도림 산후도우미 친정맘을 통해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우선 친정맘 업체를 선정한 이유는 동네에 사는 지인들이 모두 친정맘을 이용했고 하나같이 만족한다는 평을 해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업체는 알아보지도 않고 바로 친정맘을 예약했고 첫아이다 보니 모든게 서툴 것을 대비해서 프리미엄 관리사님으로 요청드렸어요
참고로 제가 전달했던 요청사항은 아래와 같이 작성했습니다
✅ 아기케어 잘 해주실 수 있는 분
✅ 교체 이력 및 클레임 이력이 적은 분
✅ 위생 및 시간 준수 철저하신 분
✅ 젊으신 분 (연세가 너무 많으신 분x)
✅ 홈캠 설치 동의하시는 분
그렇게 와주신 저희 김정춘 관리사님은 정말 너무너무 최고❤️
진짜 뭐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관리사님이 배정되어서 너무나도 행복한 3주를 보내고 바로 사비로 2주까지 연장한 자발적인 후기를 남겨보아요
/
1. 하루루틴
늘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일 시작 시간보다 일찍 오셔서 위생을 생각해 바로 옷을 갈아입고 손을 씻은 뒤에는 지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의 아기 상태를 체크해 주셨어요
수유텀은 잘 지켜서 먹었는지 소변대변은 어땠는지 밤에는 보채지 않고 잠에 잘 들었는지 등등 꼼꼼하게 저희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시고는 아기에게 다정하게 인사를 해주셨답니다
그리고 아기 빨래부터 시작해서 별거 없는 저희집 식재료로 늘 맛있는 반찬을 뚝딱 만들어 영양가 있는 식사를 챙겨주셨고 수유텀에 맞춰 아기케어, 맘마존 관리, 집안 청소, 아기목욕 등 하루 동안 산모와 아기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주시는 분이었어요
/
2. 수유텀
제가 그중에서도 제일 감사드리는 부분이 바로 수유텀을 잡아주신 거예요
저희 아들은 3.80kg로 태어나 조리원에서부터 다른 아가들보다 많이 먹으며 하루에 0.1kg씩 늘어가는 슈퍼 우량아였어요
그러다 보니 집에 와서도 1~2시간마다 배가 고프다며 울어댔고 뭣도 모르는 초보 엄마는 달라고 할 때마다 밥을 줬죠...
애가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아파 우는데도 또 먹이고... 응아하면 허기질 것 같아서 또 먹이고... 지나고 나서 보니 거의 1~2시간 단위로 밥을 먹이고 있었더라고요
관리사님이 오시자마자 제가 적어놓은 일지를 보고는 깜짝 놀라며 이렇게 하면 아기도 엄마도 힘들어서 안된다고 딱 바로 하루 8번 3시간으로 수유텀을 맞춰주셨습니다
하루에 12번을 넘게 먹고 6번씩 응아를 하며 힘들어하던 아기도 바로 적응해서 먹놀잠이 편해지더라고요
30일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하루 6번 3시간 반~4시간으로 수유텀 늘려주셨고 제가 2주 연장해서 저희 아기를 60일까지 봐주셨는데
마지막에는 하루 5번 4시간~4시간 반의 완벽한 수유텀과 밤에는 통잠까지 선물해 주시고 가셨습니다
/
3. 아기케어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아기케어죠
특히 저 같은 초보맘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르는 것도 많고 아기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걱정이 산더미같이 늘어나기 마련인데
옆에서 저보다도 더 아기를 사랑으로 보살펴 주셔서 정말 든든한 하루하루였습니다
아기를 키우려면 엄마가 수다쟁이가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아직 말도 안 통하는 아기한테 하루 종일 말을 건다는게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어요
근데 관리사님은 늘 눈을 맞추며 계속 말을 걸어주고 예쁘다 예쁘다 해주시고 크느냐고 힘든 아기를 위해 중간중간 정성껏 마사지도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모님이 아기한테 해주는 말들을 어깨너머로 배워 하나둘 따라하다 보니 지금은 어느덧 관리사님 말투까지 옮아서 열심히 말을 걸어주고 있답니다
아기는 자기 예뻐해 주는 사람을 기가 막히게 알잖아요? 물론 배냇짓이라고는 하지만 관리사님과 있을 때는 엄마한테 보여주지 않은 함박웃음도 지어주고
너무 편안하게 안겨있어서 제가 우스갯소리로 대체 누가 친엄마고 누가 친할머니인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어요
가장 걱정했던 목욕도 매일 해주시는데 아기가 물을 좋아하니까 손목이 아프실 텐데도 불구하고 물에서 충분히 놀 수 있는 시간을 주시면서
목욕시간을 하나의 놀이시간처럼 해주시니 관리사님 안 계신 주말에 저랑 남편이 서툴게 목욕할 때도 아기가 울지 않고 물에서 혼자 놀면서 좋아하더라고요
병원에 1차 영유아검진, BCG 접종, 2차 B형간염 접종을 하러 갈 때도 심잡음 소견을 들어서 하루 종일 걱정하다가 심장초음파를 하러 갈 때도
늘 동행해 주시고 제 멘탈도 케어해 주시고 아기 데리고 처음 외출하느냐고 긴장했는데 관리사님과 함께니 너무나도 편하고 순탄하게 잘 다녀왔던 것 같습니다
/
4. 식사
처음에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할 때 가장 걱정이었던게 솔직히 식사 부분이었어요
식재료를 미리 사둬야 하는 건지 필요한 조미료는 어느 범위까지 준비해야 하는 건지 식사는 같이 하는건지 등등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첫날 오셔서 별거 없는 저희 주방 상태를 빠르게 살펴보시고는 냉장고 속에서 저도 사놓고 까먹고 있던 식재료들을 꺼내 뚝딱뚝딱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딱히 요청사항이 없으면 있는 재료를 이용해 관리사님이 알아서 반찬들을 만들어 주셨고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재료를 미리 사놓고 말씀드리면
다 만들어 주셔서 매일 점심이 저에겐 정말 행복한 식사 시간이었어요
저녁에도 남편이랑 같이 먹을 수 있도록 양을 넉넉하게 해주셔서 저보다 저희 남편이 관리사님 반찬을 더 기대할 정도로 손맛이 너무 좋으셨는데
남편이 진지하게 다음 흑백요리사 시즌2에 꼭 나가보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할 정도로 하나같이 다 맛있었답니다
관리사님은 따로 식사를 안 하셔서 저 혼자 먹는데도 늘 이쁘게 담아주시고 밥도 갓지어 함께 차려주시니 매일 점심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특히 관리사님 두부조림과 어묵탕, 제육볶음, 계란말이, 갈비찜 등등 한 번 먹고 너무 맛있는 것들은 여러번 요청드리기도 했고 두부조림은 제가 레시피 좀 알려달라고 조르기도 했네요
/